[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트윗 한 구절이 SNS를 달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어 트위터리안들은 이 말의 진짜 의미에 대해 각종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에 안타깝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에서 따낸 최고의 성적이었으며, 한국 컬링 최초의 메달이기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은메달을 목에 건 컬링 대표팀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날 안 전 대표도 '은메달은 금메달보다 값집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분명 안 전 대표도 이들을 축하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날 갑자기 이런 트윗을 남겼을 리가 없다.
아마도 "(최선을 다한 사람의) 은메달은 금메달 보다 값집니다" 같은 말을 쓰고 싶었던 듯한데 앞부분을 생략한 듯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 세계의 금메달리스트들이 상당히 당황할 만한 내용이다. 한 네티즌은 "그냥 메달색에 상관없이 다 값지고 그간 고생했다고 하면 될 일을 가지고…이럼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선수들은 다 뭐가 되는 거냐"고 일갈했다.
어떤 이는 "2등은 의미없는 정치세계에 있는 분이 이런 멘트를 하니 아마도 다음 선거에 열심히 선거운동을 할 자당 후보들에게 낙선하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말라는 멘트를 하고 싶었던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안 전 대표 특유의 농담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축측한다. 안 전 대표는 "대머리의 매력은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 "진짜 회를 먹는 게 회식" 등 고차원적인 유머 감각을 선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