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비가 오는 날
  • 신원재 자유기고가
  • 승인 2014.08.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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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아날로그>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한 기억과 지금의 일상들

[데일리즈 신원재 자유기고가]

<486 아날로그>는 한때 일없이 고민하던 시절, 노트에 긁적였던 흔적이다. 지난 시절 소소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시대의 고민, 그리고 청춘이 바래져 가는 이 생각 저 생각을 또 한번 써 본다. 지금은 추억이 돼 버린, 앞으로 기억하고픈 고민들을 늘어놓고 독자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편집자 주>

 

매미 가고, 귀뚜라미 오는
비가 오는 날

괜히 우산 들고 밖에 나가고 싶은
비가 오는 날

막걸리에 파전 한 장 먹으면 딱 제격일
비가 오는 날

에어컨 끄고 선풍기 바람에 책 한 줄 읽고 싶은
비가 오는 날

비 피해, 농사 피해 생각 없이 이런 감상에 젖고 싶은
비가 오는 날

바쁜 척 열나게 일하다, 푸른 하늘 없는 창 밖 만 쳐다 보는
비가 오는 날

비 때문에, 무작정 사무실로 날아들어 포로가 된 매미 날개만 보는
네가 보고 싶은 날.
 

詩를 읽으며…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태풍도 아니라는데 비가 꽤 많이 내린다. 행동 반경이 좁아졌다.

비는 폭우로 변해 기상청의 '주의보'를 지나 '경보'까지 울리더니 지금은 잠잠하다. 예전엔 비가 더 많이 왔다는 기억의 느낌은 뭘까?

기상청 데이타는 차치하고 산동네 웬만한 집에는 물 새는 천장을 대비한 양동이들이 있었다.

요즘도 어느 대기업의 최첨단 시설과 공법을 동원해 지었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도 물이 샌다고 하니 고금(古今)의 문제는 아닌 듯….

다만 얄밉기는 하지만 일본의 비 피해, 산사태가 작았으면 하고, 우리네 시골집들도 무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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