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어느 날 막사 안 침대에 누워 격자무늬 천장을 바라보던 데카르트는 파리가 날아 다니는 모습에 호기심이 발동했어요.
데카르트는 천장에 앉아 있는 파리를 보고, 파리의 위치를 수학적으로 나타낼 방법을 고민했어요.
오랜 고민 끝에 데카르트는 파리가 앉은 천장을 좌표평면으로 보고 파리의 위치를 순서쌍으로 나타냈어요.
처음으로 좌표가 수학에 도입된 순간이죠.
<최소한의 수학지식, EBSMath 제작팀 지음, ©가나출판사>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하며 매일 사용하는 네비게이션의 지도는 2차원 또는 3차원 좌표위에 그려 집니다.
좌표의 발견 덕분에 의료 기술 또한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MRI(자기 공명 영상 장치)로 촬영한 "뇌지도"는 사람의 뇌 구조를 3차원 좌표 위에 정밀하게 그려낸 것을 말합니다.
데카르트의 고민으로 탄생한 좌표는 인간의 기술을 진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학을 좀더 재미있게 가르치고 배울 수는 없는 걸까?
좌표를 생각하며 우리가 배운 수학들이 일상생활에서 늘 재미있고 지혜롭게 활용되는 상상을 해 봅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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