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단풍과 봄꽃을 견준다. 봄꽃은 겨울을 버텨내고 핀다. 겨울을 버텨냄보다 또 다른 시작을 알림에 더 의미를 둔다.
봄꽃은 봄이라는 새로운 계절을 담고 있지만 아름다움도 품고 있다. 새로움과 아름다움은 젊음의 메타포다.
단풍은 가을에 물든다. 가을은 수확이란 기쁨이 있지만 찬 서리와 긴 겨울을 맞아야 한다. 가을은 혹독함을 견딜 준비 기간이다. 가을은 나이 들어감을 은유 한다.
<독서로 말하라, 노충덕 지음, ©모아북스>
중요한 것은 "잘" 물들고, "잘" 나이 드는 것입니다.
혹독한 겨울을 견딘 복사나무의 만개한 꽃들은 황홀할 지경이지만, 변화무쌍한 여름의 시간을 잘 견뎌야 탐스런 과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유형과 시기만 다를 뿐, 수많은 시련을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과 닮았습니다.
잘 물든 단풍이 봄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것처럼, 잘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은 젊음보다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어떻게 잘 나이 들어 갈 것인지, 이것이 핵심입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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