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즈 신겨울 기자]

8일 정부가 이번달까지 6개월 연속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 조기 집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국고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달 중 총 3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2회에 걸쳐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재정증권을 발행해 왔다. 규모는 각각 6조원, 10조원, 7조원, 6조원, 10조원이었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 상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만기가 63일 또는 28일로 짧다. 한국은행의 일시 차입과 함께 단기 차입 수단 중 하나로 연내에 상환해야 한다.
발행분은 모두 지난 5~6월 새 발행돼 이번달 중 만기가 도래할 예정인 8조9000억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상환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달 말 중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지난달보다 5조9000억원 감소한 10조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잔액 15조9000억원에 이번달 발행분을 더하고 상환액을 뺀 수치다. 재정증권과 한은으로부터의 일시 차입 등 단기 차입 규모는 올해 예산 총칙에 따라 30조원을 넘을 수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적기에 조달·공급해 안정적으로 국고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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