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유명한 미술사가 곰브리치에 따르면, 사물을 지각할 때 우리는 오로지 눈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개념적 사유를 하는 인간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지知의 도식'을 적용하게 된다.
말하자면 시지각視知覺 자체가 벌써 개념적 사유라는 색안경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 지음, ©휴머니스트>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크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작게 그리는 어린이의 그림을 보면, 그들이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고 아는 대로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개념적 사유의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수많은 개념이 쌓인 우리에게는 세상을 보는 하나의 개념적 틀이 형성됩니다. 이 틀을 통해 우리는 세상과 소통을 합니다.
당연히 다양한 색안경을 가질수록 보다 유연한 소통을 할 수 있으니,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개념적 사유를 하는 우리는 아는 만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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