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즈 신겨울 기자]

19일(현지시간) 구글이 화웨이와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반도체 칩 제조업체들도 화웨이와 협력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가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올렸다고 발표하자 미 기업들은 바로 화웨이 보이콧에 협력하였다.
앞으로 미국정부의 승인 없이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 없는 셈이다.인텔은 주요 서버 칩을 공급하고 있고, 퀄컴은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인 프로세서와 모뎀을 제공해왔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화웨이가 지난해 중반부터 부품을 사들이고 자체 칩을 설계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고 전했다. 화웨이 고위 임원들은 화웨이가 미중 무역협상에서 협상 카드가 됐으며,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업체로부터 구매를 재개하게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디언, BBC 등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화웨이에 대해 오픈소스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의 사용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 스토어뿐 아니라 유튜브, 크롬 브라우저 등을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어차피 당국이 구글 주요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 하지만 유럽 등 외국으로의 수출에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측은 “미국은 화웨이 제품보다 비싼 제품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5G 구축에서 뒤처지고, 궁극적으로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위험이 있다”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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