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ㆍ미사일 도발 엄포... "막무가내 北 막아라"
로켓ㆍ미사일 도발 엄포... "막무가내 北 막아라"
  • 강수연 기자
  • 승인 2019.04.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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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북한의 인공위성,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ㆍ미 양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황금같은 기회'를 놓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곧 결단을 내릴 것이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여기서 최 부상이 말한 '결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공개되진 않았지만, 최근 북한의 동향을 보며 가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전부터 진행시켜온 서해 로켓 발사장 보수작업을 지난달 초 마무리했고, 평양의 로켓 공장에서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로켓 또는 미사일 발사의 다방면 '도발'까지도 예견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복원이 감지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뉴시스
지난달 복원이 감지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뉴시스

이처럼 북한의 움직임이 예전과달리 심상치 않은 수준이어서 한ㆍ미 양국은 긴박하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은 현지에서 RC-135 시리즈 정보정찰기 등을 주한미 공군기지와 한반도 주변 미군기지에 대거 급파하고 첩보위성 등 감시장비를 총 동원해 지켜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도발은 '임박'했다고 다음주 초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곧 치뤄질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 '4월 15일'을 전후로 예상했을 때 축제분위를 망친다는 우려때문에 15일에 임박한 날짜는 피할 것이고, 15일 이후의 도발은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봐 15일 이전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ㆍ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을 제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미 재무부의 대북 추가제재를 중지하라고 지시한 것이 알려졌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설득해 북ㆍ미 정상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특사를 보냈다는 소문이 나돈다. 각종 소식통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특사가 이미 평양을 방문했거나, 조만간 다녀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지는 있다. 최 부상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 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좋고, 케미스트리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해 북한도 미국과 협상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음을 내비쳐  대북 특사를 통한 설득이 성공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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