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길 "바래", "바라"...정확하고 바르게 사용하길 "바라"
친해지길 "바래", "바라"...정확하고 바르게 사용하길 "바라"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9.01.1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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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훈민정음] 한글 창제 573돌...우리말 제대로 알고, 사용합시다

[데일리즈 최미경 기자]

'바래'와 '바라'는 표준어가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지는 표현 중 하나다.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은 '잘 지내길 바래', '친해지길 바래'와 같은 '~바래'인데, 표준어는 '시험 잘 보길 바라', '건강하길 바라'와 같은 '~바라'이기 때문이다.

'바래'라는 말은 '빛이나 색 등이 본래보다 옅어지거나 윤기가 없어지는 것', 즉 '색이 바래다'라는 표현에 이용된다. '마음속으로 기대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바라다'가 어원인 해당 어휘는  '~바라'로 사용하는 것이 바르므로 '친해지길 바라'가 표준어에 부합하는 표현이다.

따라서 어떤 일이 이루어기기 바라는 마음은 '바람'으로, 원래의 색깔이 옅어지는 것은 '바램'으로 사용하는 것이 맞다.

'네가 행복하길 바라', '성공하길 바라', '내 바람은 우리가족의 행복이야', '색바램 없이 사용하려면 직사광선을 피하세요'가 올바른 표현이다.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인 표준어는 언어 현실이 달라지면 이를 반영해 변화하기도 한다. 

그 예로 자장면, 짜장면이 둘 다 표준어로 인정받아 사용되고 있고, 설겆이 → 설거지, 돐 → 돌로 바뀐 것 등이 그 것이다. 많은 사람이 '~바래'로 잘못 알고 있지만 이런 의견이 반영돼 표준어가 변경되기 전까지는 "잘 지내길 '바라'"로 사용하는 것이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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