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거주하는 재일교포 2세로부터 도착한 편지는 일본의 강제징용으로 고충을 당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께 들었던 이야기를 소개하며 징용에 대해 일본에서의 관심이 필요하고 보상 또는 역사문제에 대한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관심있는 관계자나 같은 경험을 한 역사적 증인이 있지 않을까 해서 ‘데일리즈’는 공유하고자 기고를 전한다. # 세번째 메일회신과 인터뷰 내용 정리해 주셔서 먼저 감사합니다. 과거 한국의 호적신고 등 기록 처리가 순조롭지 못한데다가 지식과 학벌위주의 사회분위기

일본에서 거주하는 재일교포 2세로부터 도착한 편지는 일본의 강제징용으로 고충을 당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께 들었던 이야기를 소개하며 징용에 대해 일본에서의 관심이 필요하고 보상 또는 역사문제에 대한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관심있는 관계자나 같은 경험을 한 역사적 증인이 있지 않을까 해서 ‘데일리즈’는 공유하고자 기고를 전한다. 최근 일본 제국주의시대의 강제징용에 대해 국내 사법 판결를 두고 일본 측이 거부의사를 나타낸 것에 대해 ‘역사를 부인하는 퇴행적인 대응’, ‘후안무치’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누군가 '사진'을 "기억 뒤편의 짧은 그림자"라고 말했다. 여행은 사진으로 남고, 여행은 기억을 추억하기 위한 긴 그림자가 된다. 짧은 그림자인 사진과 기억은 사라져도 여행은 긴 그림자가 돼 내일을 점(占)치게 된다. 홍세아 편집위원의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여행. 그는 처음 가 본 그 길을 15편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에필로그로 그 여행에 대해 '질문'과 '답'을 했다. 반년가량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와 잠깐의 휴식을 즐겼고 다음주,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아무리 걸어도 문을 연 식당이 없다. 이미 오후 3시가 지났지만, 한 끼도 먹지 못했다.음료수라도 한 잔 사먹고 싶지만, 슈퍼마켓 안에서만 먹을 수 있단다.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게 금지돼 있다는 말이다. 심지어 음료수 한잔이 밥 한 끼 가격과 맞먹는다. 아, 물론 밥 한 끼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배~3배 정도?그럼에도 식당만 찾을 수 있다면, 게걸스럽게 먹어치울 수 있을 듯하다.세상 천지 이런 곳이 있을까. 도시 한복판의 식당 문이 모두 닫혀있다니... 인구 50명 안팎의 깡촌도 이렇지는 않을 거다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지중해 몰타와 흑해 연안 조지아를 거쳐 세번째로 북아프리카 모로코 여정을 공유한다. # 뿔을 달고 태어나, 뿔 없이 살다, 뿔을 갖고 죽는 것은?갑자기 뜬금 없이 웬 수수께끼냐고? 고요한 사하라에서 스마트폰 없이 하룻밤을 지새우기 위해 우리는 놀이가 필요했다.현명한 베르베르인들은 우리의 두뇌를 움직여 줄 퀴즈를 준비했고 프랑스, 독일, 리투아니아, 아르헨티나 그리고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지중해 몰타와 흑해 연안 조지아를 거쳐 세번째로 북아프리카 모로코 여정을 공유한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에 스치자, 잠에서 깼다. 지나가는 개미도 발소리를 숨길 수 없을 만큼 주변이 고요하다. 마치 진공상태의 우주에 놓여있는 기분이다. 지난 밤, 밤하늘을 보다 잠들었다.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들이 나오라고 손짓했다. 밖에서 자기엔 아직 추운 5월이지만, 모래 속에 몸을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지중해 몰타와 흑해 연안 조지아를 거쳐 세번째로 북아프리카 모로코 여정을 공유한다. ‘파란 나라를 보았니? / 꿈과 사랑이 가득한... / 파란 나라를 보았니? / 천사들이 사는 나라’누구나 한 번 가보고 싶어서 생각만 하는 나라. 동요 ‘파란나라’의 가사 일부다. 어릴 적 동요 속에서 꿈꾸던 세상, 그곳을 모로코에서 만났다.리프산맥 두 개의 봉우리 사이에 위치한 작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지중해 몰타와 흑해 연안 조지아를 거쳐 세번째로 북아프리카 모로코 여정을 공유한다. 모로코 여행을 결심했을 때,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도시 마다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여러 나라를 여행한 기분이 드는 곳. ‘내가 사랑한 모로코’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국가 -.페즈에 도착했을 때, 이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페즈만 해도 두 가지 분위기의 모로코를 마주

[데일리즈 전은솔 기자]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조광)는 한국전쟁 발발일인 오는 25일을 맞아, 6ㆍ25전쟁 관련 사진자료 중에서 일상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자료를 선별해 공개했다.22일 공개된 자료는 국편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한 것으로, 국편 전자사료관 누리집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데일리즈 전은솔 기자]전국 산과 들에는 각종 둘레길이 거미줄처럼 놓여있다. 웬만한 산자락에 트레킹 코스가 없는 곳이 없다. 그 많은 코스 중에 서울 시민들이 자주 찾지 않는 조용한 산길 코스를 소개 한다.북한산 둘레길처럼 가파르게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는 길이다. 평평한 목재데크와 마사토 등으로 만들어져, 휠체어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코스를 가지고 있다. 경사가 있으면 지그재그로 완만함을 유지하고 있고, 전동 휠체어 충전 장치까지 구비돼 있다.노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파란색 화살표로 갈 것 인지만 결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지중해 몰타와 흑해 연안 조지아를 거쳐 세번째로 북아프리카 모로코 여정을 공유한다. 유럽과 가장 가까운 아프리카 ‘모로코’. 그 곳에서 다양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나의 첫 번째 아프리카 여행,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모로코의 최대도시 카라블랑카와 라바트를 지나 메크네스에 도착했다. 메크네스에서의 주 목적지는 볼루빌리스와 물레이 이드리스. 메크네스 여행은 숙소에서 만난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지중해 몰타와 흑해 연안 조지아를 거쳐 세번째로 북아프리카 모로코 여정을 공유한다. 드디어 아프리카 땅을 밟았다! 유럽과 가장 가까운 아프리카, ‘모로코’. 다양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 곳이 나의 첫 번째 아프리카 여행지가 됐다.지난달 10일, 카사블랑카로 입국해 12일간의 여행이 시작됐다. 카사블랑카를 시작으로 라바트, 메크네스, 볼루빌리스, 페스, 쉐프샤우엔을 여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는 나날을 보내기 위해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한 여정을 공유한다. ‘진정한 휴양지’ 고조섬몰타에 여행을 오든, 어학연수를 오든, 한 달 살기를 하러 오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다면 바로 ‘고조섬’과 ‘코미노섬’. 몰타에 2박 3일, 혹은 3박 4일 밖에 머무를 수 없다는 여행객이 있다면, 주저 없이 몰타섬을 스킵하고, 고조섬과 코미노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는 나날을 보내기 위한 두번째 여정지 조지아(Georgia)에서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공유한다. 트빌리시에서 만날 수 있는 자유광장은, 트빌리시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지나치는 곳일거다. 트빌리시의 중심가에 위치해 대부분의 관광지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 역할을 하기 때문.자유광장은 한국의 광화문과 비슷한 역할을 한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는 나날을 보내기 위한 두번째 여정지 조지아(Georgia)에서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공유한다. Gamarjoba!(안녕하세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몰타에서 조지아로 가기 위해 터키를 거쳤다. 몰타에서 터키까지 2시간 30분, 터키에서 조지아로 다시 2시간. 터키항공은 매일 조지아로 가

[데일리즈 홍세아]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는 나날을 보내기 위한 첫번째 여정지인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Malta)에서 조지아(Georgia)로 여행을 떠났다. 그 곳에서도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공유한다. 조지아(Georgia)가 어디 붙어있는 나라인지도 몰랐던 내가, 조지아에 다녀왔다. 어떻게 가능했냐고? 몰타에서 만난 조지아 친구 덕분이지.나는 그 친구의 국적을 인지하는 데만

[데일리즈 홍세아]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는 나날을 보내기 위한 첫번째 여정은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Malta)로 정했다. 그 곳에서 현재에 만족하고 있는 그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공유한다. 몰타에서 머무르기로 결정했다면 지나치지 않을 수 없는 곳이 있다. 거꾸로 된 LOVE 동상이 있는 '세인트줄리앙'.세인트줄리앙은 클럽이 있는 번화가 파처빌(Paceville)에서 도보

[데일리즈 홍세아]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는 나날을 보내기 위한 첫번째 여정은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Malta)로 정했다. 그 곳에서 현재에 만족하고 있는 그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공유한다. 몰타의 보석 ‘발레타’몰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면 바로 수도인 ‘발레타(Valletta)’다. 분주한 사람들 속에서 고요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묘한 분위기가 풍기는 곳. 거대한 성벽에

[데일리즈 홍세아]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는 나날을 보내기 위한 첫번째 여정은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Malta)로 정했다. 그 곳에서 현재에 만족하고 있는 그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공유한다. 몰타(Malta)는 세계 지도에서도 찾기 쉽지 않을 만큼 작은 국가다. 제주도 면적의 6분의 1크기라고 하니 이해가 된다. 한국도 찾기 힘든데, 몰타는 오죽할까.이탈리아 아래 코딱지만한 섬나라, 그

[데일리즈 홍세아] 한국나이로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너무나 뻔하지만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계와 함께 숨 쉬는 좀 더 큰 뜻을 품기로 한 것. 물론 이제 막 시작에 지나지 않기에, 미래의 내가 이 결정에 어떤 판단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나는 한국보다 조금 더 큰 세상을 마주하고 있고, 과거의 나보다는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나의 삶을 바라보게 됐다는 것.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게 됐고,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득 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